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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5기 - 지원부터 최종 합격까지 후기
    기타 2021. 1. 3. 17:10

    SSAFY 5기 모집

     

     

    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가 밝았네요 ㅎㅎ.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게시물은 SSAFY 합격 후기예요. 제가 우아한 테크코스랑 SSAFY를 모두 준비하면서 우테코는 결국 아쉽게 떨어졌지만,

    SSAFY는 최종 합격을 했는데요. SSAFY 지원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보안 서약에 위배되거나 문제가 있는 글이 있다면 수정 및 삭제하겠습니다. 댓글에 남겨주세요.

     

     

    SSAFY란 무엇인가?

    저는 예전에 삼성SDS에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SSAFY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경쟁률도 어마어마하고 들어가려면 적성 검사도 봐야한다길래 당시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이번에 졸업하게 되면서 용기를 내서 신청했어요.

     

    SSAFY는 삼성전자에서 시행하는 1년 간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코드스쿼드나 위코드 같은 부트캠프이지만 돈이 들진 않습니다. 우아한 테크코스나 42seoul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SSAFY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교육, 취업 지원, 코딩 교육

    www.ssafy.com

    그리고 14F 일사에프 유튜브 채널에서 SSAFY 관계자와 인터뷰한 영상도 있는데요. 꼭 한 번은 보세요!

     

     

    지원서 작성

    2020년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지원서 작성 기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지원서에 작성할 항목이 되게 많더라고요. ㄷㄷ

    기본 인적사항, 경력, 어학, 자격증, 병역, SW 관련 수업 등등... 많기 때문에 지원서 작성하실 때는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해요.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아무래도 에세이겠죠?

    에세이는 두 개의 문항이 나오고 각각 500자 이상, 1000자 이하였습니다. 열정을 보여주시려면 1000자 꽉꽉! 아시죠?

     

    첫 번째 문항SW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향후 계획,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저는 대학교 2학년 때, 복수전공으로 SW를 선택하면서 개발자의 꿈을 키워나갔던 이야기와 4학년 졸업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꼈던 교육의 필요성, 독학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 썼습니다. 제가 복수전공으로 SW를 배웠음에도 왜 SSAFY에서 또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문항취업을 목표로 한 활동(인턴, 프로젝트, 경진대회 등)에 대해 쓰고,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물어봤어요.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창업경진대회를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경험을 썼습니다. 그런데 SW 관련 창업이 아니라 아예 분야가 다른 화장품 판매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이걸 써도 되나 싶었는데, 인턴은 해본적 없고 프로젝트는 이미 위 문항에서 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창업 경험을 썼는데요. 생각해보니까 SW관련 활동이 아니라 "취업을 목표로 한 활동"이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꼭 SW 관련이 아니라 단순히 어떤 활동에 장기간 동안 얼마나 몰입했는가를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해결, 지속적인 동기부여 등을 위주로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SSAFY는 기업이 아니라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 자기소개서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기업 자소서라면 내가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쓰잖아요.

    하지만 SSAFY 지원서는 내가 얼마나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고, SW 분야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써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를 꾸미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작성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쓰실 때는 구체적으로 쓰시고, "~~~를 했다."에서 끝나지 말고 "~~~를 해서 ~~~를 배웠다(느꼈다)."와 같이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자세하게 써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SW 적성 진단

    지원서를 제출하고 약 1주일 후에 SW 적성 진단 안내 메일이 왔습니다.

     

    SW 적성진단 안내메일

     

    SW 적성 진단은 수리/추리 문제와 Computational Thinking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리/추리 문제는 30분에 15문제, Computational Thinking은 30분에 5문제(각 소문제 5문제, 총 25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저는 SW 적성 진단을 위해서 약 1주일 정도 공부를 했어요.

     

    일단 수리/추리 문제는 Gsat이랑 비슷하게 나온다길래 인터넷에서 바로 Gsat 실전 모의고사를 주문했습니다.

     

    2020 하반기 에듀윌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수리 추리 봉투모의고사 4+1회

    2020 하반기 에듀윌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수리·추리 봉투모의고사 4+1회100% 신규 문항과 온라인 실전연습 서비스로 삼성 합격!다시 한번 험난한 취준길을 걷는 취준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

    www.yes24.com

    총 5개의 모의고사가 있는데, 하루에 한 개씩 풀었어요. 꼭 시간을 재면서 푸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꼭꼭!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SSAFY SW 적성 진단이 Gsat보다는 어렵다던데, 저는 실제로 봤을 때 비슷비슷했던 것 같아요.

    사실 Gsat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기업 적성검사가 고난도의 수리 지식을 요구하지 않아요.

    게다가 SW 적성 진단의 수리/추리 문제는 1문제 당 2분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합니다.

    그래서 어려우신 분들은 강의를 들으실 게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서 계속 계속 많이 연습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Computational Thinking(CT) 같은 경우는 사실 딱히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computational thinking 문제"라고 검색하시면 관련 유형에 대해서는 나옵니다.

    유형만 파악하시고 "아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만 아시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CT 유형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코딩 테스트 문제를 손으로 직접 푸는 것과 같습니다.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 같은 사이트에서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 수 있는데요.

    별도의 코딩 없이, 사람이 직접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CT 유형은 직접 SW 적성 진단에서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이 진짜 부족합니다.

    다 못 풀었다고 해서 낙담하시거나 좌절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저도 반 정도밖에 못 풀었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SW 적성 진단을 준비하면서 크게 도움받았던 사이트 안내해드릴게요.

     

    SSAFY 준비 (1) - SSAFY란? & CT Basic

    Writer: Harim Kang SSAFY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의미합니다.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davinci-ai.tistory.com

    이 블로그 가보시면 관련 게시물이 (1)부터 (6)까지 있는데 꼭 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리/추리 이론부터 CT 유형까지 모두 다루고 있는데요. 이걸 보시면 SW 적성 진단에 대해서 감 좀 많이 잡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SSAFY가 기업이 아닌데도, SSAFY 합격을 위한 인터넷 강의나 학원 같은 것도 있더군요.

    차라리 그 돈으로 Gsat 모의고사 구입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사드시는 게 나아요. 저도 듣지는 않았는데 너무 비싸더라고요.

    SSAFY 관계자분 말씀대로 대학교 나오셨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이고, 꾸준함과 연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Interview

    면접은 12월 0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3차 대유행 시기라서, 전국에 있는 SSAFY 지원자들이 삼성전자 서천연수원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멀리 사시는 분들은 전날 오셔서 방을 잡고 주무시던데... 저는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다행이었습니다.

     

    Interview는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1. 2차 Computational Thinking

    2. PT 면접

    3. 자유 면접

     

    일단 2차 CT 같은 경우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딱히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2차 CT를 준비할 시간에 PT면접이나 자유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PT 면접의 경우는 저도 이번에 처음 경험해보는 거라서 굉장히 낯설었는데요.

    유튜버 강민혁의 PT 면접 영상

    저 진짜 이 영상 보고 감동받아서 울 뻔했습니다. PT 면접 영상의 바이블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 것 같아요.

    인싸담당자나 면접왕 이형 등등 유명한 취업 유튜버들의 PT 면접 영상도 봤지만 이걸 넘을 수가 없더군요.

    비단 SSAFY의 PT 면접뿐만 아니라, 기업 PT 면접을 볼 때에도 이 영상은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아요.

    꼭 보시고, 두 번 보시고, 세 번 보셔서 PT 면접 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당부를 드리자면 22분 영상이라고 길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제발 2배속으로 보지 마시고 원래 속도대로 천천히 시간 조금만 투자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후속 영상도 있으니까 같이 보시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 참고로 광고는 아닙니다;; 저는 그냥 힘없는 취준생이에요.)

     

    마지막으로 자유 면접의 경우는 지원서의 에세이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에요.

    그래서 내가 쓴 지원서의 에세이를 꼼꼼하게 읽고 가는 게 중요하겠죠?

    내가 했던 프로젝트나 인턴, 경진대회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문서들 한 번 읽고 가면 더더욱 좋겠네요.

    그리고 자신의 에세이를 보면서 "내가 면접관이라면 뭘 물어볼까?"에 대해서 생각하시면서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아보고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아주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도 예상 질문 50개 정도 뽑아보고 답변도 작성하면서 연습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보니까 오픈 단톡에서 면접 스터디도 많이 만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하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기업 면접도 아니고, 압박 분위기도 아니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혼자서 준비했어요.

     

    면접 당일 날, 11시 35분 면접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서천연수원 건물은 진짜 좋더군요.

    그리고 역시나 대기업답게 방역이 정말 철저했습니다. 순간 의료 시설 온 줄 알았어요;; ㄷㄷ

    미리 우황청심원 한 알을 사서 먹었는데, 덕분인지 정말 하나도 안 떨렸습니다.

    그래서 면접관님께서 질문을 하셔도 바로바로 생각나고 말도 잘할 수 있었어요.

    긴장을 많이 하시는 타입의 분들은 약국에서 미리 우황청심원 꼭 사서 드시길 추천드려요.

     

     

    최종 발표

    12월 22일 드디어 최종 발표가 났습니다. 면접 후 약 2주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정말 피 말리더군요;;

    오늘은 결과가 나오겠지 기대하면 안 나오고,,, 그렇게 며칠을 반복하다가 드디어 나왔습니다ㅋㅋㅋㅋ

     

    최종 합격!

     

    확인하기 전에 너무 떨려서 바로 버튼을 누르지는 못하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확인했는데, 합격이라는 글씨를 보니까 너무 좋더군요.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같이 기뻐했습니다.

     

    앞으로 1년 간 SSAFY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3일 기준으로 교육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1년 간 열심히 해서 꼭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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